'불운' 쇼트트랙 혼성계주, 미국과 충돌해 메달 좌절…최종 6위(종합)[올림픽]
준결선서 미국 선수에 걸려 넘어져…파이널B 2위
개최국 이탈리아 금메달… 캐나다 은·벨기에 동
- 권혁준 기자, 김도용 기자, 서장원 기자
(밀라노·서울=뉴스1) 권혁준 김도용 서장원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첫 종목인 혼성 계주에서 불운을 맞닥뜨리며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최민정(28)-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 임종언(19·고양시청)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2조에서 2분46초57로 캐나다(2분39초607), 벨기에(2분39초974)에 이은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캐나다, 미국에 이은 3위를 유지하며 거리를 좁혀갔다.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 정도로 따라붙었을 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미국 코린 스토더드가 홀로 미끄러져 넘어졌다. 스토더드의 뒤를 바짝 따라붙던 김길리는 피하기 위해 주로를 변경했지만, 끝내 걸려 넘어졌다.
혼성계주는 넘어졌을 때 같은 성별의 선수가 교대해야 한다. 이에 최민정이 재빨리 이어받아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캐나다, 벨기에와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심판은 미국에 대한 페널티 없이 그대로 순위를 유지했다. 이에 한국 코치진이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한국은 앞서 준준결선에서도 미국과 한조에 편성됐는데, 이때도 1위를 달리던 스토더드가 넘어지면서 피해를 볼 뻔했다. 이때는 김길리가 잘 피해 선두로 올라섰으나 두 번째 변수는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어진 파이널B(순위결정전)에서 최민정과 노도희(31·화성시청), 황대헌, 신동민(21·화성시청)으로 팀을 꾸려 출전했고 2분40초319를 기록, 네덜란드(2분35초537)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덜란드의 기록은 이 종목 올림픽 신기록이다.
파이널A(결선)에 출전한 4개 팀이 실격없이 경기를 마쳐 한국의 최종 순위는 6위가 됐다.
혼성계주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종목이다. 당시 한국은 4년 전 준준결승에서 박장혁이 넘어져 조기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는데, 이번엔 다른 팀 선수의 실수에 엮여 넘어지는 불운을 반복했다.
혼성계주 금메달은 개최국 이탈리아(2분39초019)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은 캐나다(2분39초258), 동메달은 벨기에(2분39초601)가 차지했다.
결선에 함께 진출한 중국은 4개 팀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귀화 후 첫 메달도 무산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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