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청소년은 러시아 대표해서 국제수영대회 출전 가능
세계수영연맹, 주니어 선수권 대상 중립국 참가 제한 해제
IOC 권고에 규제완화 흐름…"성장기 선수 육성 기회 보장해야"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러시아 유소년 수영 선수에게 적용되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제약이 완화한다. 러시아를 대표한 출전이 가능해진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수영연맹은 러시아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 국기·국가(國歌)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스포츠계에서 러시아·벨라루스를 향한 강도 높은 제재를 적용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 국기·국가를 사용할 수 없으며, '중립국 개인 자격'(AIN)으로만 출전이 가능하다. 그마저도 전쟁 지지 정황이 확인될 경우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말 유소년·청소년만큼은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공식 방침을 세우면서 제재가 완화됐다. 수영연맹은 권고에 부합하고자 이번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완화한 제도는 연맹 관할로 열리는 16세 이하(U16), 18세 이하(U18), 20세 이하(U20) 연령대의 대회에 적용된다. 해당 연령대 러시아 선수들은 앞으로 제한 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성인(시니어) 선수들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중립 자격으로만 세계수영연맹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유럽수영연맹 역시 같은 날 러시아 주니어 선수들에게 국기·국가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유소년 부문과 성인 부문을 명확히 구분한 조치다.
IOC는 제재 완화의 흐름이 즉각적으로 효력,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 일정에 즉각 반영될 거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스포츠 발전을 우선시하겠다는 취지다. 대회 출전이 자유로워야 성장기의 선수가 육성될 수 있고, 더 많은 인재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 총회에서 재선된 브라질 출신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패럴림픽에서 러시아·벨라루스에 적용되던 제재를 완전히 해제했다. 다만 각 종목 국제연맹이 별도의 참가 제한을 유지할 수 있어 최종 출전 형태는 종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결정은 조직 안팎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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