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올림픽"…아이티 선수 최하위 완주에 '열광'[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출전한 스티븐슨 사바트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온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최하위 완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이 화제의 주인공은 아이티 대표 스티븐슨 사바트다.
사바트는 8일(현지 시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20㎞ 스키애슬론에 출전해 아이티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동계 스포츠를 하기에 어려운 나라에서 온 만큼 기량 차는 분명했다.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 선수보다 10분 이상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에 들어왔고, 완주 선수 6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위였다.
하지만 경기장 반응은 순위와 전혀 달랐다. 사바트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오른손을 들어 관중에게 화답하면서 'HAITI'(아이티)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에는 깊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미국 NBC 올림픽 엑스(옛 트위터) 계정은 "가장 큰 무대에서 조국을 대표한 아이티 최초의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선수"라고 소개하며 그의 완주를 조명하기도 했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나라에서 왔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순위를 넘어선 감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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