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3개 목표" 동계 올림픽 선수단, 이탈리아로 '출격'(종합)
6개 종목 130명 선수단 파견
- 안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2026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결전지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날 출국한 본진 선수단은 임원과 선수를 합쳐 총 45명이다. 이중 빙상 종목의 38명은 밀라노로, 썰매 종목의 7명은 파리를 경유해 코르티나담페초로 이동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현지 도착 후 각각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선수촌에 입촌해 시차 및 기후 적응을 마친 뒤 최상의 컨디션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9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2900여명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71명을 포함해 130명 규모다. 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6명 많아졌다.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3개를 앞세운 종합 순위 10위 안 진입이다.
한국이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금6·은6·동2)를 기록했던 것을 포함, 역대 다섯 번 한 자릿수 종합 순위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14위(금2·은5·동2)를 차지했다.
선수단장은 '피겨 선수 출신'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
2004·2006년 동계체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2018 평창 올림픽 피겨팀 매니저 등의 이력을 지닌 그는 출국에 앞서 "선수로 큰 대회를 앞뒀을 때와는 또 다르다. 이제는 내 것만 챙기는 게 아니라 전체를 챙겨야 한다. 더 섬세하게, 빠진 게 없나 챙기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가 목표다. 그 외 깜짝 스타의 탄생도 기대한다. 선수들이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나도 현장에서 뒷받침을 잘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위기 상황 발생 시 그 대응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부당하게 당하는 일이 없도록,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또한 선수들이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은 "공항에 도착하니 대회가 임박한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면서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드리고 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선수단 주장이기도 한 그는 "다른 종목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많이 감동 받았다.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기수로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도청)는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 지난 베이징 대회 기수였던 곽윤기·김아랑(은퇴) 선배는 모두 메달을 땄는데, 내게도 좋은 기운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금메달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결의에 찬 각오도 밝혔다.
결전지로 향하는 선수들은 긴장과 기대가 공존한 표정이었다.
전체적으로 비장한 분위기였지만, 일부 선수들은 팬들과 호흡하며 에너지를 얻기도 했다. 정재원은 팬들이 건넨 유니폼에 정성껏 사인해 선물했고, '19세 국가대표' 임종언은 카메라를 들고 직접 동료들을 찍는 등 밝은 표정으로 '올림픽 분위기'를 만끽했다.
첫 올림픽에 나서는 임종언(고양시청)은 "잠을 설치기는 했지만 빨리 밀라노에 가서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금메달을 따는 게 쉽지는 않겠으나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애슬론 최두진(포천시청)은 "긴장은 되지만 위축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기록을 1초라도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17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는 개막식 전인 2월 4일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출전하는 컬링 믹스더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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