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조훈현 9단, 바둑 '신동' 유하준 초단과 30일 수퍼 매치

30일 오후 1시

유하준 초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둑 전설' 조훈현 9단과 국내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을 쓴 '신동' 유하준 초단이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기원은 "30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조훈현 9단과 유하준 초단의 특별 대국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가 펼쳐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국은 한국 바둑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된 두 기사의 격돌이다.

조훈현 9단은 1962년 9세 7개월 5일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하며 오랫동안 불멸의 기록을 보유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유하준 초단이 9세 6개월 12일의 나이로 입단 관문을 통과, 63년 만에 이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기원은 "'9세'라는 같은 나이에 각기 다른 시대의 출발선에 섰던 두 기사가 한자리에서 대국을 펼치는 것은 그 자체로 한국 바둑사의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이번 대국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이번 대국은 유하준 초단이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에게 정선으로 도전하는 방식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매 수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는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치러진다.

더불어 기원은 대국 장면뿐만 아니라 유하준 초단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을 다각도로 담아낸다. 이에 유 초단의 든든한 후원자인 친할아버지와 스승 한종진 9단의 인터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대국을 기획한 관계자는 "이번 대국은 승부보다 한 시대의 위대한 기록이 다음 세대에게 어떤 의미로 남고 어떻게 계승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라며 "시청자들이 세대를 잇는 바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국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SOOP 플랫폼을 통해 독점 중계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