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켈레톤 울랜더 "캐나다의 조작으로 올림픽 티켓 놓쳐"

미국 여자 최초 동계 올림픽 6연속 출전 무산 위기
美 올림픽 위원회, IOC에 요청 "추가 출전권 달라"

미국 스켈레톤의 케이티 울랜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 여자 스켈레톤 선수 케이티 울랜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캐나다 측 조작으로 놓친 올림픽 티켓을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IOC에 울랜더를 위한 여자 스켈레톤 추가 출전 쿼터를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울랜더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북미컵 스켈레톤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면 올랜더는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를 쌓아서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캐나다 선수 4명이 출전을 철회하는 바람에 전체 참가 인원이 23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규정상 출전 선수가 21명 미만으로 치러진 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25% 삭감된다.

이에 따라 120점을 받을 수 있던 우승 포인트가 90점으로 줄었고, 이 영향으로 미국 여자 스켈레톤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쳤다.

2006 토리노 대회부터 2022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울랜더는 밀라노 대회에서 미국 최초 동계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을 노렸지만, 예상 못한 변수 때문에 대기록이 불발됐다.

이를 두고 울랜더 측과 캐나다의 입장은 엇갈린다.

울랜더는 "캐나다 대표팀의 급작스러운 출전 선수 축소는 엄연한 조작"이라면서 "경기 조작은 도핑보다 큰 위협"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캐나다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는 "일부 선은수들이 과도한 일정으로 체력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울랜더는 IOC가 추가 쿼터를 주지 않으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오는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