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클린 연기로 선발전 우승…3회 연속 올림픽 출전(종합)
2018 평창 15위·2022 베이징 5위 올라
김현겸도 밀라노행…서민규·최하빈 연령 제한 걸려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차준환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KB금융 제8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남자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88.03점, 예술점수(PCS) 92.31점, 총점 180.34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렸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97.50점을 받았던 그는 최종 총점 277.84점으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아울러 1차 선발전 255.72점을 합쳐 1·2차 선발전 합산 점수 533.56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피겨 싱글의 올림픽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던 차준환은 세 번째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아울러 한국 피겨 역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앞서 남자 싱글 정성일이 1988 캘거리, 1992 알베르빌, 1994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3회 연속 출전한 바 있다.
차준환은 이날 스케이트화 교체 문제 등으로 모험 대신 안정적 구성으로 플랜을 짰다.
첫 과제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연기한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과 트레플 토루프, 트리플 트립과 트리플 토루프 등을 차분하게 소화하며 이어갔다.
이후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트리플 살코, 플라잉 카멜 스핀 등을 클린하게 연기했다. 레벨 4의 체인지 풋 콤피네이션 스핀을 여유있게 성공하며 마무리했다.
두 장의 티켓 중 남은 하나는 '제2의 차준환'으로 불리는 김현겸(고려대)이 가져갔다.
김현겸은 이날 클린 연기로 프리 스케이팅 156.14점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을 합쳐 최종 점수 235.74점으로 2차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1·2차 선발전 합산 점수 467.25점의 김현겸은 전체 4위에 올랐다.
서민규(경신고)와 최하빈(한광고)은 각각 1·2차 선발전 합산 점수 532.15점, 508.55점으로 김현겸보다 높은 전체 2·3위를 차지했으나, 연령 제한에 걸려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2025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서민규는 2008년 10월생, 최하빈은 2009년 11월생으로 이번 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다.
이에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차준환이 밀라노행 티켓을 확보했다.
김현겸은 지난해 9월 열린 올림픽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에서 2위에 올라 한국에 추가 티켓을 가져왔고, 이날 그 출전권을 직접 따냈다.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오는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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