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러시아, 종전해도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만 올림픽 출전"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단 국가명 사용 불허 재확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종식돼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자국 국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최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개인중립선수(AIN)로만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뒤 IOC는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올림픽 헌장과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다만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의 선수가 AIN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AIN 자격 선수는 자국 국기를 사용할 수 없고, 금메달을 따도 시상대에서 국가(國歌)가 연주되지 않는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 15명, 벨라루스 선수 18명이 AIN 자격으로 참가했고 이들은 총 메달 3개를 획득했다.
IOC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2월 6일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국가명 사용 불허 방침을 유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재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전쟁 협정이나 휴전이 성사될 수 있지만, 코번트리 위원장은 곧바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미 내려진 결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AIN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러시아 선수 40명, 벨라루스 선수 20명이 피겨스케이팅,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등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단체 종목인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종목에 참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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