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동계올림픽 가는 임해나-권예 "꿈꿨던 무대 기뻐"

한국 피겨 사상 3번째 아이스댄스 올림픽 출전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피겨스케이팅 임해나-권예 조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댄스 시니어 프리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태극마크를 달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서는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꿈꿨던 올림픽 무대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해나-권예 조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KB금융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61.24점, 예술점수(PCS) 49.58점을 획득, 총점 110.8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댄스에서 77.47점을 얻었던 둘은 총점 188.29점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출전 팀이 한 팀 밖에 없어 이번 선발전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본선을 확정하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고, 중국계 캐나다인 권예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2024년 12월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둘은 지난해 2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 달 뒤에는 2025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8위를 기록, 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이후 이번 선발전서 자신들이 따온 출전권을 거머쥐며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게 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서는 임해나-권예ⓒ News1 안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동계 올림픽 아이스댄스 종목에 나서는 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양태화-이천군 조, 2018년 평창 대회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에 이어 임해나-권예 조가 세 번째다.

이날 연기를 마친 뒤 둘은 활짝 웃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임해나는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늘 꿈꿨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 무대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받고 싶다"면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 당시 SNS를 통해 대회가 매우 특별하고 행복한 무대임을 느꼈다. 그런 멋진 환경 속에서 나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예 역시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고 싶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제 둘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꿈의 무대를 위해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해나는 "앞으로 동작도 더 크게 하고, 연기와 스피드도 더 보완하면서 함께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임해나-권예 조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댄스 시니어 프리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