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유쾌한 자신감 "올림픽 금메달 따고 유퀴즈 나갈래요"
2026 동계올림픽 앞두고 오늘 출정식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온 뒤 TV 프로그램 유퀴즈에 나가겠다"고 자신감과 유쾌함이 묻어나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컬링연맹과 대한장애인컬링연맹은 2일 서울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을 개최했다.
한 종목의 올림픽 선수단과 패럴림픽 선수단이 함께 출정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컬링은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이 한국을 대표해 2월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퍼펙트 골드' 금메달을 따냈던 경기도청 팀은 동계올림픽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겠다는 각오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4위, 지난해 10월 범대륙컬링선수권 동메달을 따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오고 있다.
경기도청 팀은 유쾌한 분위기를 가진 팀으로도 유명하다. 선수단은 '5G'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데 이는 출전 선수단 중 4명의 선수 이름에 모두 '지'가 들어가서다. 이름에 '지'가 없는 설예은은 먹는 걸 좋아해 붙은 별명 '돼지'의 '지'를 따 대체했다.
선수 개개인의 출사표도 개성 넘쳤다. 설예은은 "즐기는 경기를 하면서도 꼭 메달을 따 오겠다"면서 "올림픽을 마친 뒤 다같이 TV 프로 '유퀴즈'에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하계 올림픽 등 주요 메이저 대회가 끝난 뒤 스타덤에 오른 선수들이 종종 '유퀴즈'에 출연했던 만큼, 경기도청 팀도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수지 역시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 미리 가서, 침을 발라 '찜'을 하고 왔다. 그 덕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다시 가게 되는 그 경기장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선영과 정영석이 호흡을 맞춘 믹스 더블팀도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올림픽이 처음인 정영석은 "처음 컬링을 시작할 때부터 올림픽이 목표였다. 후회 없이 싸워 한국 믹스 더블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4인 컬링 커리어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인 김선영 역시 "그동안 쌓인 경험을 믿고, 동료를 믿겠다.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믹스 더블은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믹스 더블 투어 대회에 출전, 올림픽에서 만날 상대들과 미리 붙어보는 리허설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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