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승' 이창호 통산 최다승·신진서 농심배 5연패 견인…바둑 10대 뉴스

세계기선전 출범·정태순 이사장 취임·영화 '승부' 개봉 등

통산 최다승을 경신한 이창호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기원이 이창호 9단의 통산 최다승 경신, 신진서 9단의 농심배 5연패 견인 등 2025년 한국 바둑 10대 뉴스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다음은 한국기원이 선정한 10대 뉴스이며 순위는 없다.

◇이창호, '1969승'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

이창호 9단이 지난 1일 프로 입단 39년 4개월 만에 통산 1969승을 달성, 스승 조훈현 9단이 보유 중이던 통산 최다승 기록(1968승)을 경신했다. 이창호 9단은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돼 영광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바둑을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진서, 한국 농심신라면배 5연패 견인

신진서 9단이 지난 2월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중국 딩하오 9단을 꺾고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5연패를 확정했다. 다섯 번 연속 최종국을 승리, 한국팀의 수호신으로 등극한 신진서 9단은 대회 연승 기록을 18연승으로 늘렸다.

정태순 한국기원 신임 이사장. (한국기원)

◇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 부임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한국기원 2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4년간 한국기원을 이끌어갈 정태순 이사장은 2024년 11월 한국기원 부총재로 선임된 후 한국기원 신관 매입 재정 지원,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유치, 바둑 치매 연구 및 교육사업 후원 등 지속해서 바둑계를 후원해 왔다.

◇영화 '승부' 개봉…누적 관객 214만 명 달성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승부'가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겼다. '승부'는 조훈현 9단이 바둑 신동으로 불리던 이창호 9단을 제자로 맞은 뒤 펼쳐지는 사제 대결 이야기를 담은 바둑 영화로, 두 거장의 인물 특성과 바둑 철학, 불꽃 튀는 승부의 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승상금 4억' 세계기선전 출범 ◇김은지, 오청원배 우승으로 세계대회 첫 타이틀 획득 △변상일, 커제 쓰러뜨리고 LG배 첫 우승 △3대 리그 성황리에 마무리 △한국 현대바둑 80주년 맞이 △LG배·삼성화재배·GS칼텍스배·프로여자국수전 30주년 등이 10대 뉴스로 뽑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