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스키 여제 린지 본, 내년 밀라노 동계 올림픽 출전 확정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 종합 순위 1위
2019년 은퇴 후 5년 만에 복귀해 건재 과시

린지 본이 동계 올림픽에 복귀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돌아온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 동계 올림픽에 복귀한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협회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본은 5년 만인 지난해 12월 복귀했는데 여전한 기량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5번의 레이스 중 4번 시상대에 오르며 최고령 월드컵 메달 기록을 작성했다. 단 한 번도 4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이런 활약으로 본은 올 시즌 활강 종목 월드컵 종합 선두에 올랐고, 불혹의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본은 SNS를 통해 " 마지막 올림픽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는 제게 아주 특별한 곳이기에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출발선에서 뛸 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올림픽 결과와 상관없이, 저는 이미 승리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본은 현재 여자 스키 월드컵 선두 주자이자 또 다른 슈퍼스타인 미케일라 시프린과 함께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