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최정 9단, 하림배 결승 2국서 반격…승부는 최종전으로

김은지 9단에게 247수 흑 불계승

최정 9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바둑 최정 9단이 하림배 결승 2국에서 반격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정 9단은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은지 9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국을 내줬던 최정 9단은 이로써 전적 1승1패를 만들고, 승부를 3국으로 끌고 갔다. 아울러 김은지 9단과의 상대 전적 격차를 21승10패로 벌렸다.

최종 우승자를 결정할 결승 3국은 1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최정 9단은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지만, 232수 이후로는 변수가 없어 승리를 확신했다"면서 "결승 3국에서는 오늘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