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사발렌카, 2년 연속 WTA 올해의 선수 영예

18세 신예 음보코 신인상

아리나 사발렌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2025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WTA는 16일(한국시간) 사발렌카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사발렌카는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사발렌카는 눈부신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그는 3월 마이애미오픈과 5월 마드리드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서며 2연패에 성공했다.

사발렌카는 올해 9개 대회 결승에 진출해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진출과 우승 횟수 모두 올해 투어 참가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사발렌카는 올해에만 1500만 달러(약 220억 4000만 원)의 상금을 쓸어 담았는데, 이 역시 투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해의 신인은 18세 신예 빅토리아 음보코(18위·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음보코는 캐나다에서 열린 내셔널 뱅크 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를 4명이나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300위 밖이었던 랭킹은 18위까지 수직상승했다.

올해의 재기 선수로는 출산으로 1년 넘게 자리를 비웠다가 올해 초 복귀해 투어 대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벨린다 벤치치(28·스위스)가 선정됐다.

올해의 기량 발전 선수는 올해 5차례 결승에 오르고 한 번 우승한 어맨다 아니시모바(24·미국)가 뽑혔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