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4인승 김진수팀, 올림픽 트랙서 열린 월드컵서 동메달

전날 2인승 4위에 이어 국제대회 첫 메달로 자신감
김진수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 따겠다"

월드컵 3위를 차지한 봅슬레이 대표팀 김진수, 김선욱, 김형근, 이건우(왼쪽부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봅슬레이 대표팀 간판 김진수(강원도청)가 이끄는 남자 4인승팀이 올림픽 트랙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파일럿 김진수와 푸시맨 김형근(강원도청)·김선욱, 브레이크맨 이건우(이상 강원연맹)로 이뤄진 한국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5-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4인승 경기에서 1분50초34로 참가 팀 중 3위를 기록했다.

독일 팀이 1, 2위를 독식한 가운데 우승한 요하네스 로크너 팀에는 0.61초, 2위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에는 0.39초 뒤졌다.

김진수가 이끄는 한국팀이 월드컵 남자 4인승 종목에서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수와 김형근은 전날 열린 남자 2인승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트랙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돼 세계 정상급 팀들이 총출동했다.

김진수는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 좋은 후배들과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면서 "올림픽 트랙은 쉬운 듯하면서 어렵고 어려운 듯하면서도 쉽다.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월드컵 1차 대회를 기분 좋게 마친 봅슬레이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2차 대회를 준비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