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스승' 조훈현 꺾고 통산 1967승 달성…최다승까지 1승

사천 스페셜매치에서 173수 만에 흑 불계승

사천 스페셜매치에서 격돌한 이창호 9단(오른쪽)과 조훈현 9단. (한국기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창호 9단이 '스승' 조훈현 9단을 꺾고 통산 최다승 기록에 바짝 다가갔다.

이창호 9단은 17일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과학관에서 열린 '2025 사천 방문의 해, 스페셜 매치'에서 조훈현 9단을 상대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통산 1967승(1무 814패)을 달성하며 조훈현 9단이 보유한 최다승 1위 기록(1968승)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창호 9단은 1986년 8월 입단 후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에게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2000년 10월 1000승, 2010년 1월 15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대국 초반은 조훈현 9단이 우세했다. 그러나 중후반에 접어들며 이창호 9단의 끝내기가 빛을 발했다.

중앙에서 느슨한 수가 등장하자 몇 수만에 형세가 뒤집혔고, 이창호 9단은 실수 없이 승리를 따냈다.

이창호 9단은 대국 직후 "초반에 모양이 좋지 않아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