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유망주 최태호, 세계트랙선수권서 한국 신기록 연거푸 경신

역주하고 있는 최태호. (대한사이클연맹 제공)
역주하고 있는 최태호. (대한사이클연맹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사이클 기대주 최태호가 2025 세계트랙선수권대회에서 큰 성과를 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28일 "최태호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과 주니어 신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최태호는 첫 성인부 세계선수권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사이클 최고 유망주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최태호는 200m 플라잉 스타트에서 9초756으로 한국 주니어(고등부) 신기록을 경신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1㎞ 독주 경기에서도 1분00초456으로 한국 주니어 신기록과 함께 한국 성인부 신기록까지 동시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스프린트 예선에서는 세계 정상급 일본 엘리트 대표 선수 3명과 경합했는데, 그중 2명을 앞질러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총 33명이 참가한 스프린트 예선에서 18위를 차지하며 예선을 통과한 최태호는 1/16차전에서 프랑스 챔피언인 톰 데라슈에게 0.074초 차이로 아쉽게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최태호는 연맹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과 준비를 통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세밀한 분석과 집중 훈련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