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영범, 전국체전 4관왕…"한국新 세운 자유형 100m 집중"
혼계영 400m 우승 합작 양재훈 '대회 5관왕'
여자 일반부 김서영도 4관왕으로 대회 마쳐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를 넘어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혼계영 400m 우승으로 전국체육대회 4관왕에 올랐다.
김영범은 23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과 함께 출전해 3분33초0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혼계영 400m는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4명의 영자가 각각 100m씩 헤엄치는 단체전이다.
김영범은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나서 우승을 확정하는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영범의 구간 기록은 47초28이었다.
이로써 김영범은 이번 대회에서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그리고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김영범은 22일 펼쳐진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39를 기록, 황선우가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한국 기록 47초56을 0.17초 단축했다.
또한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과 함께 출전한 계영 400m에서도 3분11초52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혼계영 4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친 김영범은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워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록의 상승세가 보이는 자유형 100m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올 국가대표 선발전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범의 소속팀 동료인 양재훈은 혼계영 400m 금메달을 추가, 대회 5관왕을 달성했다.
양재훈은 접영 50m와 1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일반부 수영 5관왕은 양재훈이 유일하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2위에 머물러 4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서영, 양지원, 박수진, 조현주로 구성된 경북은 4분05초91을 기록, 4분05초41로 우승한 전북(윤정, 김혜진, 박나리, 이송은)에 0.5초 뒤졌다.
김서영은 "4관왕에 올랐는데, 올해 처음 출전한 개인혼영 200m를 포함해 다른 종목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여러 신기록이 나오며 한국 수영이 계속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함께 하는 팀원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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