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사흘 연속 신기록 행진…개인혼영 200m·계영 400m 한국新
김우민과 나란히 전국체전 4관왕
앞서 계영 800m 대회新·자유형 200m 아시아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한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그 기세를 몰아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 한국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황선우는 2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1분57초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이었던 2021년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이 종목 한국 기록 1분58초04를 0.38초 단축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역영하는 종목이다.
황선우의 주종목은 자유형 200m로, 개인혼영 경기를 자주 뛰지는 않았다. 전국체전 개인혼영 200m도 4년 만에 출전했는데, 곧바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2위 김민석(전주시청)은 1분59초30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지만, 황선우에 1초64 늦었다.
황선우는 곧바로 이어진 남자 계영 400m에서도 소속팀 동료들과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황선우는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과 함께 나선 계영 400m 결선에서 3분11초52로 우승했다.
이들이 작성한 3분11초52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기록 3분12초96을 1초44 앞당겼다.
황선우는 당시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과 팀을 이뤄 한국 기록과 함께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19일 계영 800m와 20일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날 금메달 두 개를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계영 800m에서는 김우민, 김영범, 양재훈과 함께 나서 7분12초65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황선우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 쑨양(중국)이 2017년 세운 아시아 기록 1분44초39를 0.47초 앞당겼다.
기록 행진은 사흘 연속 이어졌다. 이날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황선우와 함께 계영 400m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도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앞서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1500m, 계영 800m에서 우승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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