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하윤, 발목 부상 이겨내고 전국체전 金…2연속 우승
첫 경기에서 다쳐…테이핑하고 우승으로 마무리
- 김도용 기자
(부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유도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발목 부상을 다친 가운데서도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18일 부산 부경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 일반부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박샛별(대구광역시청)에게 한판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하윤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 국내 정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낸 김하윤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유도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건 1991년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 이후 무려 34년 만의 쾌거다.
김하윤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특히 김하윤은 이날 첫 경기부터 왼쪽 발목을 다쳐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하윤은 장유경(충북도청)과 16강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지만 허벅다리 한판승을 따냈다. 쉬는 동안 얼음찜질을 하고 발목에 테이핑한 김하윤은 8강전에서 손정연(포항시청)에게 절반으로 이겼다.
준결승전에서 김하윤은 윤현지(철원군청)를 반칙승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김하윤은 박샛별을 압도했다.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김하윤은 경기 종료 41초를 남겨두고 밭다리로 절반을 따낸 뒤 이어 곁누르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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