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4일 중국에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다.

16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0개국과 개인중립선수(AIN), 난민팀에서 선수 991명이 등록해 역대 최대 선수 규모를 달성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970명 등록이었다.

세계대회 개막 전날인 23일에는 총회가 열려 주요 선거가 진행된다.

총재 선거에는 조정원 현 총재가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조 총재는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WT 총회에서 마지막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 총재는 지난 2004년 김운용 전 총재를 대신해 잔여 임기를 맡으며 WT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 2005년부터 다섯 차례 연임하며 세계 태권도 발전을 이끌었다.

3명을 선출하는 부총재 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도 도전한다. 14명을 선출하는 집행위원 투표에는 총 34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한국에서는 정국현 현 WT집행위원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후보로 나섰다.

이번 총회에서는 경기규칙 개정안 승인도 예정돼 있으며, 승인 시 2026년 초부터 바뀐 규칙이 적용된다.

또 프랑스령 생피에르 미클롱과 레위니옹의 WT 회원국 가입안도 상정된다. 두 회원국이 승인될 경우 WT는 215개 회원국(난민팀 별도)을 보유하게 돼 국제경기연맹 중 탁구(227개국), 배구(218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회원국을 가진 국제연맹이 된다.

대회는 24일부터 시작이다. 튀니지의 피라스 카도우시(남자 -80kg), 이란의 아리안 살리미(남자 +87kg), 한국의 김유진(여자 -57kg), 프랑스의 알테아 로렌(여자 -73kg)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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