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김우민·박혜정·임시현 '스포츠 스타' 총출동…전국체전 17일 개막

25년 만에 부산서 개최, 7일간의 열전 돌입
종목 별 간판 스타 대거 출전…AG 앞두고 중간 점검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합화·출발식에서 성화 봉송 첫 주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3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31일~ 내달 5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2025.10.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종목별 간판스타들이 대거 집결한다.

제106회 전국체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2000년 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올해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791명(선수 1만9418명, 임원 9373명)이 참가해 총인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이 부산시 14개 기초자치단체 7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중 체조, 펜싱, 카누, 당구, 배드민턴, 수중 핀수영, 태권도 등 7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치러졌다.

배드민턴의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출전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고,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대전시청)은 개인·단체전 2관왕을 달성했다.

높이뛰기 우상혁.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본 대회 기간에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내년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간 점검 차원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을 필두로, 파리 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최근 끝난 세계 역도선수권 3관왕의 박혜정(고양시청),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 등이 출전해 대회를 빛낸다.

또 사격 종목에서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지인(한국체대), 반효진(대구체고), 오예진(IBK기업은행) 등이 나란히 출격한다.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과 황선우(강원도청)는 다관왕을 노린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최대 5관왕이 가능하다.

수영 간판 김우민. /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황선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 5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을 달성한 김우민도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1500m, 계영 종목에서 3관왕 이상을 바라본다.

임시현 역시 다관왕이 가능하다. 전국체전은 여타 국제대회와 다르게 거리별 세부 종목을 나누어 시상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50m와 60m에서 금메달을 따 4관왕에 오르며 MVP를 받았다.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 /뉴스1 DB ⓒ News1 김태성 기자

이밖에 전역을 앞둔 프로배구 임동혁과 김명관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은 미들블로커 이지윤(중앙여고)도 프로 데뷔 전 지역 대표로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한편 개회식은 17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을 맡은 가운데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린다.

대회 성화는 지난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해, 13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합화식을 개최했다. 151구간, 16개 구·군을 순회한 성화는 개회식 당일 성화대에 점화돼 일주일간 부산을 밝힌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