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04위 무명 바체로에 충격패…상하이 마스터스 4강 탈락

조코비치. ⓒ AFP=뉴스1
조코비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세계 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모나코)에게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바체로에게 0-2(3-6 4-6)로 완패했다.

2023년 11월 파리 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 만에 마스터스 1000 등급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조코비치는 무명 선수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 내내 덥고 습한 날씨로 고전했고, 경기 중 구토 증세까지 보이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도 허리통증으로 여러 차례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이같은 악재 속에 조코비치는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조코비치를 꺾은 바체로.ⓒ AFP=뉴스1

조코비치를 꺾은 바체로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단식에서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결승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 110위가 단식 최고 랭킹이었던 바체로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58위까지 순위가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0위권 안팎으로 순위가 더 오를 전망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