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복 시즌 8승' 서승재 "오랜 기간 정상 지키고 싶다"

"1년 최다승 욕심…매 경기에 최선 다하겠다"
김원호와 호흡 맞춰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왼쪽)와 김원호. /뉴스1 ⓒ 뉴스1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배드민턴 코리아오픈에서 올 시즌 8번째 우승을 합작한 남자복식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해 세계 정상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승재-김원호는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남자 복식 결승에서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인도네시아·76위)에 2-0(21-16 23-21)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서승재는 "김원호와 호흡을 맞춰 국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이라 더더욱 영광"이라면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앞에서 이룬 우승이라 감회가 새롭다. 응원에 보답하기 할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활짝 웃었다.

2018년까지 복식 파트너로 활동한 서승재-김원호는 올해 재결합해 무려 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 만에 남자 복식 세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서승재와 김원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서승재는 "앞서 1년 동안 10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팀이 있었다"면서 "아직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욕심이 나는 기록이다.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성과로 왕좌에 올라갔다 표현하는 것은 이르다. 더 노력해서 1~2년 더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원호도 다르지 않았다. 김원호는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 서로 소통하면서 노력한다면 더욱 발전 것이다. 서로의 단점도 계속 보완하고 있다"며 아직은 만족할 수 없다는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