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위원장 선거 낙선…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의외의 결과, 충격"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현 위원장 파슨스에 밀려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인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장에 도전한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낙선한 가운데, 정진완 대한장애인협회장이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배 이사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2025 서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 IPC 위원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177표 중 68표를 얻어 109표를 받은 앤드류 파슨스에게 밀렸다.
현 위원장인 파슨스는 이로써 3선에 성공했다.
배 이사장은 "모두가 함께합니다"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와 회원국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IPC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하며 7대 핵심 공약을 내걸고 파슨스 위원장과 경합했으나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선거 후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엄청난 도전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후보를 홍보하고 어필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충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쪽 표심은 어느 정도 가져왔지만, 투표수가 많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표를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유럽이나 북미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선거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3선에 성공한 파슨스 위원장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넨다. 앞으로 국내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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