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패럴림픽위원회, 러시아·벨라루스 회원 자격·권리 회복 승인(종합)

IPC 서울 정기총회서 투표로 최종 결정
내년 밀라노 패럴림픽도 정상 출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IPC 회원 자격 및 권리 회복을 결정했다.(IPC SNS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러시아에 이어 벨라루스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 자격 및 권리를 회복했다.

IPC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2025 서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적용한 일부 권리 정지 효력을 유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의를 빚은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는 지난 2023년 IPC 총회에서 헌장상 회원 의무 위반 혐의로 회원 자격과 권리가 부분적으로 정지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IPC 회원으로서 '완전한' 권리와 특권을 되찾았다.

IPC는 "러시아, 벨라루스와 협력해 합리적으로 가능한 한 빨리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두 국가는 내년 초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뿐만 아니라 향후 각종 장애인 국제대회에 국가 및 국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앞서 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과 권리 회복을 결정하면서, 향후 IO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