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유망주 해외 진출 길 열렸다…세계사이클연맹, 지원 약속

이상현 회장, 세계사이클연맹 총회 참석…국제협력 논의

이상현(왼쪽) 대한사이클연맹 회장과 데이비드 라파르티앙 세계사이클연맹 회장.(대한사이클연맹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대한사이클연맹은 이상현 회장이 세계사이클연맹 총회에 참석해 국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장은 25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194회 세계사이클연맹 총회를 방문해 새로 당선된 데이비드 라파르티앙 세계사이클연맹 회장을 만나 한국 사이클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파르티앙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당선되었으며, 2029년까지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라파르티앙 신임 회장에게 한국 사이클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세계사이클연맹이 직접 운영하는 세계사이클센터 올림픽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세계사이클센터는 2002년 스위스에 개소한 이후 한국 영주를 포함해 전 세계 10개 위성센터를 운영하며, 유망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현재는 올림픽 사이클 전 종목에 대한 지도자·선수·기재정비사 교육과 훈련을 아시아 개도국에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평균 8회, 20여 개국 15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라파르티앙 회장과 면담에서 "한국 사이클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계사이클센터 프로그램에 한국 차세대 선수들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라파르티앙 회장은 "세계사이클연맹의 중요한 미션 중 하나는 전 세계 사이클의 균형 발전"이라며 "세계사이클센터와 협력해 한국 유망 선수 훈련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한 메달 프로젝트에 세계사이클연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