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양정모, 국립스포츠박물관에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 기증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9월 주자

레슬링 양정모가 국립스포츠박물관에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 등 4개 소장품을 기증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레슬링 영웅' 양정모가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 은메달 등의 소장품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의 9월 주자로 양정모 전 선수가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정모는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 금메달을 획득,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영웅이다.

이번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서 양정모 선수는 총 4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1971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60㎏ 은메달, 그레코로만형 60㎏ 동메달, 1974년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선수상,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대회 한국선수단 개선기념행사에서 받은 은컵 등 모두 가치 있는 소장품이다.

양정모는 "국가대표로 뛴 순간들은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간"이라면서 "그 시절의 기억과 의미를 많은 분과 나누고 싶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기증품이 한국 스포츠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