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銀' 우상혁, 시상식서 환한 미소…금메달 커와 함께 셀피도

16일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2m34로 은메달
18일 김포국제공항 통해 금의환향

우상혁이 17일 열린 도쿄 세계 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시상식에서 셀피를 찍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5 도쿄 세계 육상선수권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9·용인시청)이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앞 메달 플라자에서 남자 높이뛰기 공식 시상식을 열었다.

우상혁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섰다. 당초 목표처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울리진 못했지만,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답게 환한 미소로 기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메달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는 한편, 카메라를 들고 금메달리스트 커, 동메달리스트 얀 슈테펠라(체코)와 함께 '셀피'(selfie)를 찍기도 했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슈테펠라를 끌어안으며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우상혁. ⓒ AFP=뉴스1

우상혁은 전날(16일)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2m36의 해미시 커(뉴질랜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m34를 넘을 시점까지 1위에 오르는 등 고대하던 금메달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으나, 커가 2m36을 1차시기에 넘어서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우상혁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값진 결과를 냈다. 특히 대회 한 달 전 종아리 부상을 당하는 등 상황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경기력을 발휘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 이어 실외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2번째 은메달을 수확한 우상혁은, 18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