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26 나고야 AG 참가의향서 제출…"최대 270명 파견"

축구 등 17개 종목, 선수 150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북한이 내년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교도통신은 17일 "북한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은 축구 등 17개 종목에 선수 150명 포함 260~2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으로, 내년 9월 19일 개막한다. 폐회식은 10월 4일이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 승인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데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 교류는 특례로 인정해 지난해 2월과 3월에 각각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예선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으로 북한 남녀 축구 선수단의 입국을 승인한 바 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다.

이후 북한은 빗장을 풀고 2023년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며 국제 스포츠대회에 복귀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