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김현겸, 밀라노행 희망 있다…퀄리파잉 대회 출격

대회서 5위 안에 들면 동계올림픽 티켓 1장 확보
북한 렴대옥-한금철 등도 올림픽 도전

피겨 김현겸. 2025.2.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김현겸(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 대회에 출전한다.

김현겸은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퀄리파잉 대회에 출격,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밀라노 출전권을 노린다. 쇼트프로그램은 20일, 프리스케이팅은 21일 각각 열린다.

김현겸이 쇼트와 프리를 합친 최종 성적에서 5위 안에 들면, 한국 남자피겨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1명의 선수를 추가로 출전시킬 수 있다.

한국은 지난 3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서울시청)이 7위를 기록, 올림픽 본선 출전권 1+1장을 획득했다.

1장은 확정이고, 1장은 퀄리파잉을 통해 추가로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후 빙상연맹은 7월 2025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을 개최했고, 여기서 1위를 차지한 김현겸이 한국을 대표해 퀄리파잉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다만 김현겸이 퀄리파잉에서 5위 안에 든다 하더라도 본인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아니다. 김현겸이 따온 추가 티켓을 놓고 다시 국내 선발전을 열어 그 주인공을 정하게 된다. 물론 김현겸도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싱글 외에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서는 퀄리파잉에 출전하지 않는다. 여자 싱글은 2장, 아이스댄스는 1장의 출전권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한편 이번 퀄리파잉에는 북한의 남자 싱글 로영명,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도 출전해 올림픽 문을 두드린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던 렴대옥-한금철 조는 퀄리파잉 통과를 기대해도 좋을 만큼 경쟁력이 있다.

렴대옥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도전이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렴대옥·한금철. 2025.2.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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