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강채영, 안산 꺾고 광주 양궁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1·2세트 패배 후 3·4·5세트 내리 따내…금메달 도전
안산은 3-4위전서 동메달 노려
- 권혁준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안산(광주은행)을 꺾고 2025 광주 세계 양궁선수권 개인전 결승전에 올랐다.
강채영은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안산을 6-4(27-29 29-30 28-27 28-27 29-26)로 꺾었다.
이로써 강채영은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강채영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땄으나 단체전 1개, 혼성전 2개였고, 개인전에선 2019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게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안산,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강채영은 개인전에서 여자 대표팀 유일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역전극이었다. 강채영은 1세트에서 9점 3발에 그치며 10점 2발을 꽂은 안산에게 2점 차로 패했다.
2세트에선 10점 2발로 29점을 쏘고도 10점 3발을 기록한 안산에 밀려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안산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것. 먼저 화살을 쏜 강채영은 두 번째 발까지 동점을 이루다 세 번째 화살을 9점에 꽂았다.
안산이 10점을 쏘면 강채영의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이었으나, 8점으로 빗나가면서 오히려 강채영이 세트점수 2점을 획득했다.
4세트에서도 안산의 8점 실수가 나왔고, 강채영이 28-27로 승리해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안산이 5세트 첫발도 8점을 쏜 반면, 강채영이 10점을 기록하며 승부가 갈렸다. 강채영은 29-2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강채영은 결승전에서 주징이(중국)-디아난다 초이루니사(인도네시아)의 승자와 격돌한다.
반면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안산은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노린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