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세계선수권 리커브 단체전 결승 진출

준결승서 일본 제압…10일 미국과 우승 다툼
여자 대표팀, 준결승서 대만에 패해…전 종목 석권 불발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단체전에서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선수가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2025.9.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양궁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은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57-56 55-58 54-58 57-54)로 꺾었다.

한국은 브라질을 6-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미국과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미국 대표팀에는 현 세계 랭킹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이 버티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김우진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엘리슨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을 벼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단체전 예선전에서 강채영, 안산, 임시현 선수가 점수를 확인하고 돌아오고 있다. 2025.9.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행이 무산됐다.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이 뭉친 한국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4-5(56-57 56-54 56-53 52-53)로 졌다.

3위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일본에 2-6으로 패한 인도를 상대로 10일 동메달에 도전한다.

1979년 서독 대회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데뷔한 한국이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옴 대회와 2024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편 여자 대표팀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전 종목 석권(5관왕)을 노렸던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계획도 어그러졌다. 안산의 3관왕 등극도 불발됐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