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비너스 윌리엄스, 2년 만에 US오픈 단식서 1회전 탈락
세계 13위 무호바에 1-2 패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초청 선수로 2년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비너스 윌리엄스(45·미국)가 1회전 탈락했다.
세계랭킹 602위 윌리엄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를 상대로 1-2(3-6 6-2 1-6)로 졌다.
1980년생 윌리엄스는 테니스의 전설적인 선수다. 세레나 윌리엄스의 언니인 그는 메이저대회 단식 7회, 여자 복식 14회, 혼합 복식 2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0대에 접어든 윌리엄스는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고, 지난해 8월에는 자궁 근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바달라 시티 DC오픈을 통해 복귀했고, 이날 초청 선수 자격으로 2023년 US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대회 단식 경기를 뛰었다.
그는 1981년 47세 나이로 여자 단식에 출전한 러네이 리처즈(미국) 이후 44년 만에 US오픈 단식 본선 최고령 출전 선수 기록을 세웠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윌리엄스는 11번 시드를 받은 무호바와 3세트까지 펼치는 등 선전했다.
경기 후 관중들도 기립박수로 윌리엄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무호바는 "윌리엄스는 테니스의 전설"이라며 "그와 코트에서 대결한 것만으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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