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취임…"연맹 역사에 동참해 영광"

하키협회장 이어 사이클계 수장 맡아 4년 임기 시작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신임 회장이 13일 공식 취임했다. (대한사이클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KCF)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하며 4년 임기에 돌입했다.

14일 연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디노체컨벤션에서 취임식을 열고 한국 사이클계 수장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사이클연맹은 1946년 조선자전차경기연맹 창립 이래 불굴의 도전 정신과 스포츠맨십으로 우리나라 스포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연맹의 역사에 동참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회장은 사이클 문화 사업을 육성해 사이클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깨끗한 스포츠 행정 △국제 경쟁력 강화 △미래세대 육성 △생활체육 선도를 통한 저변확대 △복지 스포츠 단체로 자리매김 등 5대 추진 과제를 내세웠다.

이 회장은 "여러 사이클인의 뜻을 잘 수렴해 앞으로 4년간 깨끗한 사이클 문화를 조성하겠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 인재 등용, 재원 유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맹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대한하키협회장을 맡은 이 회장은 외조부인 고(故) 구태회 LS 전선 명예회장(전 대한역도연맹 회장), 아버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전 대한산악연맹 회장)과 함께 한국 체육계 사상 처음으로 3대째 종목단체장을 맡아 화제가 된 인물이다.

또 그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뜻깊은 성과를 거둬 사이클인들의 자긍심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회장 취임식에서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역임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사이클 대상'을 수상했고, 연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