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0m 金 라일스 "금메달 즐길 단계 아냐…남은 경기 집중"[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서 0.005초차 극적 우승
주종목 200m 앞둔 라일스, 훈련 모드 이어가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올림픽 육상 100m 챔피언에 등극한 노아 라일스(27·미국)가 금메달 기쁨에 취하지 않고 다가오는 200m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노아 라일스는 신화통신을 통해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과 관련해 "아직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남아 있는 레이스를 다 끝내야 축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일스는 전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초반 스타트는 8명의 결선 선수 중 가장 늦었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9초789를 기록한 2위 톰프슨과는 0.005초 차이에 불과했다.
라일스는 100m 챔피언이 됐지만 곧바로 다음 날 오전부터 나와 훈련에 매진했다. 그에게는 아직 200m 경기와 1600m 계주 경기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라일스는 "올림픽의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어젯밤 새벽 2시45분이 돼서야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전 7시에 깼다. 내 몸에는 매일 연습 시간에 맞춰져 있는 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일스는 우선 한국 시간으로 오는 8일 200m 준결승 무대에 오른다. 거기서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9일 오전 3시30분 결승전을 치른다.
200m가 그의 주 종목으로 꼽히는 만큼, 그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열렀던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도 100m, 400m 계주와 함께 200m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0m가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다른 누구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내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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