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임시현, 2관왕 보인다…결승 진출로 銀 확보[올림픽]

준결승서 인도에 1세트 내줬지만 6-2 역전승
결승은 오후 11시43분…미국-독일 승자와 격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 임시현 선수가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8강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발리아티, 마우로 네스폴리 조와의 경기에서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양궁 대표팀 남녀 에이스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올림픽 2관왕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겼다.

김우진-임시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세트 점수 6-2로 승리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우진-임시현은 잠시 후 오후 11시 43분에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또 다른 준결승전인 미국-독일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미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혼성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들은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남녀 전체 1위를 기록해 혼성전 출전권을 얻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이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4강 인도의 안키타 바캇, 다이라즈 봄마데바라 조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우진-임시현은 이날 열린 16강에선 대만에 슛오프 접전을 벌였고, 이탈리아와의 8강에서도 1세트를 내줬다.

4강도 첫 세트를 빼앗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발사에서 임시현이 8점, 김우진이 9점에 그쳤고, 인도가 9-10점을 쏴 2점을 뒤졌다. 2세트에선 임시현이 10점, 김우진이 9점을 기록했지만 36-38로 밀리며 승점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2세트들어 다시 영점을 잡았다. 첫 발사에서 임시현과 김우진이 연달아 10점을 꽂았고, 인도는 8점-9점에 그쳐 3점의 리드를 안았다.

2번째 발사는 여유 있었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모두 9점을 쐈지만, 인도의 결과와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38-35 승리로 세트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 임시현 선수가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8강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발리아티, 마우로 네스폴리 조와의 경기에서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3세트 첫 발사에서 임시현은 9점, 김우진은 10점을 기록했다. 인도는 10점, 9점을 기록해 19-19 동점.

2번째 발사에서도 임시현은 9점, 김우진은 10점. 한국은 38점을 채운 채 마쳤다. 인도가 10점, 8점을 기록, 한국은 38-3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리한 고지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 승리를 완성했다. 먼저 화살을 잡은 인도가 첫 발사에서 두 명 모두 9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임시현과 김우진이 연달아 10점을 쏴 2점의 리드를 안고 승기를 잡았다.

2번째 발사에서 인도가 2점 모두 10점을 꽂았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한국은 2발 모두 9점을 기록해도 되는 상황에서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기록해 39-38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