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 유도 김지수, 세계랭킹 1위 꺾고 8강 진출[올림픽]
16강서 네덜란드 리스하우트에 안다리걸기로 절반승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여자 유도 대표팀 김지수(23·경상북도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 조안 반 리스하우트(네덜란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지수는 30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63㎏급 16강에서 리스하우트에게 절반을 따내며 승리했다.
김지수는 경기 초반 지도를 받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던 김지수는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앞서 김지수는 32강전에서 세계 15위 바르바라 티모(포르투갈)에게 어깨누르기로 한판승 했다.
김지수는 유도 종주국인 일본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지만, 부모님의 국적을 따르기로 결정한 뒤 2020년 재일 교포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이후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57㎏급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손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김지수는 지난해 6월 2023 IFJ 아스타나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며 부활을 알렸고 63㎏급으로 체중을 증량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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