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50명이 한강물에 풍덩…9번째 한강 크로스스위밍 챌린지, 22일 개최

외국인 포함 3300명 참가, 잠실대교 남단서 열려
"안전이 최우선 가치…50여명 안전요원 배치"

한강 크로스 스위밍 챌린지' 참가자들이 수영으로 한강을 건너고 있다. ⓒ News1 DB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제9회 2024 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이하 한크스)'가 오는 22일 한강 잠실대교 남단 수중보에서 개최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강 오픈워터 수영대회로 자리 잡은 '한크스'는 잠실대교 남단에서 출발해 북단 반환점을 돌아오는 특별한 수영 대회다. 평소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한강에 직접 뛰어들어 물살을 가르는 묘미를 느낄 흔치 않은 기회다.

총 역영거리는 약1.8㎞이며 국내외 만 10세 이상, 2㎞ 수영 완영이 가능한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수영연맹(회장 안성환)에서 주최·주관하고 원갑, 이브자리, 칭다오, 애플라인드, 마레스 코리아, 사이드킥 메디알엑스가 협찬사로 참여한다.

대교를 배경으로 한강 크로스 스위밍 챌린지' 참가자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 ⓒ News1 DB

2014년 200명의 참가자로 시작된 이 대회는 이후 매년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자가 늘었고 2019년부터는 외국인 포함 3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강 오픈워터 수영대회로 발전했다.

올해도 약 3300명이 대회에 나선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금한령 족쇄가 풀린 중국인 250명이 참가, 한강 수영의 맛을 함께 만끽할 예정이다.

국내 수영 동호인들도 손꼽아 기다렸던 대회다. '서울아산병원', '광명시청수영동호회', '과천돌핀마스터' 등 여러 단체는 물론 많은 개인 참가자가 각자의 명예를 걸고 한강 물에 몸을 맡길 예정이다.

송파구 수영연맹은 "안전을 대회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약 50명의 수상 안전요원을 코스 구간마다 배치했다. 또한 구조정 및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등도 대회 내내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A그룹부터 H그룹까지 8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오전 9시 30분부터 레이스를 시작한다. 각 그룹별 출발 시간 기준 1시간 10분이 초과될 시 안전요원들이 구조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