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한지은, 퍼펙트큐 앞세워 스롱 제압…상금 2000만원

퍼펙트큐,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을 달성

PBA-LPBA 챔피언십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한 한지은(PBA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당구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었다.

한지은은 9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 LPBA' 32강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스롱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2-1(11-5 10-11 9-0)로 따돌렸다.

백미는 3세트였다. 한지은은 초구를 깔끔한 뒤돌리기로 연결하며 첫 득점을 올렸고 이후 예리한 두께 조절을 통한 정확한 샷으로 득점을 쌓아올렸다.

4-0으로 앞서던 상황에선 걸어치기 뱅크샷에 이은 정확한 쓰리뱅크샷으로 단숨에 8-0에 도달했고 마지막 단쿠션 비껴치기까지 득점에 성공, 퍼펙트큐를 완성하며 승리했다. 퍼펙트큐는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을 달성하는 기록을 뜻한다.

이로써 한지은은 PBA 30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이자 김가영에 이은 2번째 LPBA 퍼펙트큐 달성자가 됐다. 또 6번째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이자 LPBA 최초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달성자가 됐다. 월드챔피언십에 한해 2배 인상된 상금 2000만원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한지은은 "퍼펙트큐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이기자는 마음으로만 득점을 쌓았다"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32강 조별리그 1일차에선 김가영,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첫 승을 챙겼다.

퍼펙트큐를 달성한 한지은이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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