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남자 100m 대학부서 43년 만에 신기록…10초18

한국新 김국영에 이어 전체 2위 기록

남자 육상 100m 대학 신기록을 세운 이준혁 (오른쪽 두 번째) (이준혁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준혁(21·한국체대)이 한국 육상 남자 대학부 100m 기록을 43년 만에 새로 썼다.

이준혁은 24일 전북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1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18은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동아대 재학 중이던 1979년 9월 멕시코시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운 10초34를 0.16초 앞당긴 한국 대학부 신기록이다.

이준혁이 레이스를 펼칠 때 정확히 초속 2m가 불어 이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육상 100m의 경우 바람이 초속 2m 이하일 경우 공식 기록이 된다.

나아가 이준혁은 한국 남자 100m 한국신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에 이어 2번째로 10초1대에 진입한 선수가 됐다. 선수 기준 한국 남자 100m 3위는 이규형의 10초27이다.

이준혁에 이어 이재성(10초32), 최선재(이상 한국체대·10초58)이 2~3위에 랭크됐다.

여자 대학부 400m에서는 이가은(영남대)이 58초94로 정상에 올랐다.

서울대 스프린터로 화제를 모았던 박다윤은 59초78의 기록으로 2위에 자리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