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남자 500m, 금메달 쏟아질까…13일 하이라이트
'제2의 이상화' 김민선도 빙속 500m 출격
김유란도 신설 종목 모노봅 출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동계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인 쇼트트랙이 오늘 금메달 2개 사냥에 나선다. 메달밭 여자 3000m 계주에서 3연패에 도전하며, 남자 500m에선 28년 만에 금메달을 꿈꾼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먼저 나선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44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나선다.
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여자 3000m 계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면 3회 연속 금메달이자 통산 7번째 금메달이다.
4년 전 계주 금메달을 경험했던 최민정과 김아랑, 이유빈이 건재하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등 새로 가세한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대회 초반만 해도 불운과 편파 판정으로 다소 흔들리는 듯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 예정)의 남자 1500m 금메달과 최민정의 여자 1000m 은메달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경쟁자들을 따돌릴 만한 충분한 실력을 갖춘 만큼, 변수만 없다면 충분히 금메달도 기대해 볼만하다.
남자 500m에 나서는 황대헌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1500m에서 금메달을 챙긴 황대헌은 남자 500m 예선을 여유 있게 통과,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대헌은 이날 오후 8시 준준결승에서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와 함께 뛴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도를 넘은 '중국 몰아주기' 편파 판정에 울었던 황대헌에겐 중국 선수와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황대헌은 "하나씩 풀어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김민석(성남시청)을 중심으로 '베테랑' 이승훈(IHQ), 패기의 정재원(의정부시청)이 함께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 오후 10시 열리는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벌써 2개의 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은 "월드컵에선 3명 모두 컨디션이 안 좋아서 부진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준비를 잘했다. 4년 전 감동을 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에 출전한다. 평창 대회에서는 허리 부상 등에 시달리며 공동 16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는 메달 기대주로 성장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김민선은 2021년 12월 자신의 500m 최고기록(37초20)을 세우며 베이징 대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컬링 여자 4인조 팀 킴(강릉시청)은 중국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라운드로빈 첫 경기서 캐나다에 패했지만 이후 영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제압,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은 2~3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과는 분명한 실력 차가 존재했다. 하지만 안방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컬링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아울러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도 변수다.
이번 대회에 신설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1인승 썰매인 모노봅엔 김유란(강원도청)이 출격한다. 김유란은 평창 대회에서 봅슬레이 여자 2인승 14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12월 모노봅 유럽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유란은 이어진 대회에서도 10위 안에 들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유란은 "초반 스타트에서 실수만 없다면 세계와의 격차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는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 나선다.
아바쿠모바는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49위(23분19초4)를 기록, 상위 60명에게 주어지는 추적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알파인스키의 자존심인 정동현(하이원)은 평창 대회에서 개막 직전 부상을 당했던 아픔을 딛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
정동현은 "최종 15위 이내 진입해 한국 알파인스키 역사상 최고 성적을 올리는 것이 이번 올림픽의 목표"라고 전했다. 역대 한국 선수의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최고 성적은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허승욱이 기록한 21위다.
◇ 13일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
△봅슬레이
10:30 여자 모노봅 1차(김유란)
12:00 여자 모노봅 2차(김유란)
△스키
11:15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1차(정동현)
14:45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2차(정동현)
△컬링
15:05 여자 라운드로빈 세션6 한국-중국(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바이애슬론
18:00 여자 추적 10㎞(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
△쇼트트랙
20:00 남자 500m 준준결승(황대헌)
20:27 남자 500m 준결승(황대헌)
20:44 여자 3000m 계주 결승(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 박지윤)
21:14 남자 500m 결승(황대헌)
△빙상
22:00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22:56 여자 500m(김민선)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