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12년 만에 캐나다 격파

4-2 승리…2연승으로 A조 선두

미국(유니폼 상의 흰색)이 12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캐나다를 제압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캐나다를 제압했다.

미국은 12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4-2로 이겼다.

지난 10일 중국에 8-0 대승을 거뒀던 미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승점 6)을 질주,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캐나다(승점 3)는 1승 후 1패를 기록했다.

미국이 올림픽에서 캐나다를 꺾은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조별리그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캐나다를 5-3으로 눌렀으나 다시 격돌한 결승에서 2-3으로 패배, 은메달을 땄다. 이후 2014년 소치 대회 준결승에서 만났지만 또 0-1로 졌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두 팀이 맞붙지 않았다.

미국은 이날 경기 시작 1분24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약 1분 후 앤디 밀레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1피리어드 18분44초에는 벤 마이어스가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2피리어드 2분37초에 브렌던 브리슨이 추가골을 넣었으나 코반 나이트에게 만회골을 허용, 3-2로 쫓겼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은 3피리어드 6분13초에 케니 아고스티노가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나다는 두 번이나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