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반중 정서'로 관심 뚝…미국 내 역대 최저 TV 시청률

미국 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은 저조하다. ⓒ AFP=뉴스1
미국 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은 저조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반중 정서의 영향으로 미국 내 역대 동계올림픽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미국 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며 개막 이후 나흘 동안 역대 동계올림픽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회식이 열렸던 지난 4일에는 NBC, USA 네트워크, 피콕 등의 시청자 수는 1280만명으로 2018년 평창 대회 개회식 때 2780만명이 지켜봤던 것보다 크게 감소했다. 5일과 6일에는 시청자 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각각 1360만명, 1370만명에 그쳤다.

NBC는 베이징 올림픽의 흥행 부진에 대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열리는 올림픽, 화제성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 특히 경제 및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정부의 갈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일부 국가는 인권문제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닐 필슨 전 CBS스포츠 사장은 "중국에서 개최된 이번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있다. 이는 미국 국민들이 올림픽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올림픽을 즐기는 이용자는 많아졌다. NBC는 "나흘 동안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영상 조회가 10억뷰를 돌파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평창 대회의 21억7000뷰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