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위에 잡힌 '황제' 페더러, 랭킹 1위도 나달에 뺏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세계 랭킹 175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랭킹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내줬다.
페더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2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 1-2(6-3 3-6 –6-7) 역전패를 당했다.
페더러는 지난주 BNP파리바오픈 결승에서 마르틴 델 포트로(6위·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으면서 올 시즌 첫 패배와 함께 연승 행진이 17경기에 멈췄다. 그리고 패한지 6일 만에 다시 한 번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다음 주 기준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나달에게 내주게 됐다.
경기 후 페더러는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때때로 경기를 할 때 어떤 방법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코키나키스와의 경기가 그랬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경기 도중 내게 좋지 않았던 10분이 있었다. 그 시간으로 인해 이날 경기를 잃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페더러는 올 시즌 클레이코트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오는 5월 21일 열리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도 포함된다. 페더러는 지난 시즌에도 프랑스오픈에 불참,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코키나키스는 마이애미 오픈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순위로 세계 1위를 꺾은 주인공이 됐다. 역대 1위는 2003년 레이튼 휴즈(호주)를 꺾은 프란치스코 클라베트(스페인)다. 당시 클라베트는 세계랭킹 178위였다.
평소 롤 모델로 삼은 페더러를 꺾은 코키나키스는 "나는 페더러의 연습 상대로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다. 그때 페더러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그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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