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日 피겨왕자' 하뉴, 강릉서 가볍게 첫 훈련 소화

하뉴 유즈루./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피겨왕자' 하뉴 유즈루(24·일본)가 강릉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하뉴는 12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 연습링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공식 훈련에 나섰다.

하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남자 싱글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다. 출중한 실력에 수려한 외모를 겸비해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피겨 스타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따내면 딕 버튼(미국·1948, 1952 대회) 이후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하뉴는 지난해 10월 부상을 당했다.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캐나다에서 재활과 훈련을 지속해왔다.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 팀이벤트 경기도 포기한 하뉴는 지난 11일에야 한국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서는 하뉴를 만나기 위해 국내외 취재진 100여명이 모여 들었다.

하뉴는 예정된 훈련 시간인 오후 7시5분 링크에 모습을 드러냈다. 간단한 몸풀기로 연습을 시작한 하뉴는 주로 1회전 점프를 점검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도 체크했다.

원래 예정된 훈련 시간은 7시45분까지였지만 하뉴는 15분 정도 소화한 뒤 7시20분쯤 훈련을 마쳤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하뉴는 "감사합니다. 내일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며 빠져나갔다.

13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일본팀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6일,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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