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4R 안에 쓰러뜨린다" vs 메이웨더 "너쯤이야"

코너 맥그리거(오른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기의 대결을 앞둔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오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 둘은 슈퍼웰터급 체급(약 69.85kg)으로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1만1000여명의 팬들이 찾았다.

대결을 앞둔 첫 공식 행사에서 둘은 상반된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맥그리거는 정장을 차려입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반면 메이웨더는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나왔다.

하지만 둘 모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가득했다. 맥그리거는 "4라운드 안에 메이웨더를 KO로 쓰러뜨리겠다"면서 "메이웨더는 그동안 자신을 두려워하는 상대하고만 경기를 했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큰 소리를 쳤다.

메이웨더는 "나는 10년 전, 5년 전, 2년 전과 분명 같지 않다. 그러나 이런 내게도 맥그리거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 "신이 창조한 완벽한 한 가지는 바로 내 전적(49승 0패)이다. 지난 20년간 내 승리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맥그리거와의 경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둘은 이날을 시작으로 13일 캐나다 토론토, 14일 미국 브루클린, 15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간다.

맥그리거는 이종격투기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한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면서 UFC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12월 49전 49승(26KO)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메이웨더는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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