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이미래,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 준우승

결승전에서 일본 히다 오리에에 패

이미래(21·경기연맹)가 3쿠션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당구의 간판 이미래(21·경기연맹)가 3쿠션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이미래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조에셀에서 열린 2017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히다 오리에(일본)에게 37이닝만에 19-30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이미래는 구리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별예선을 조 2위(2승1패)로 통과해 8강전에 진출한 이미래는 8강전에서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상대로 30-22로 승리했고, 준결승전에서는 마리앤 모르텐센(덴마크)을 30-8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미래의 결승전 상대인 히다는 세계챔피언을 두 번이나 차지한 강호다. 이미래는 경험이 많은 히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을 19이닝 13-15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히다가 17이닝동안 13점을 득점하는 동안 이미래는 단 5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고, 37이닝째에 30-18로 뒤진 채로 후구를 하게 됐다. 결국 이미래는 후구에서 1득점에 그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신영(경기연맹)은 8강전에서 터키의 굴센 데게너에게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16명의 선수가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25점 풀리그 예선을 치른 뒤 각조 상위 2명이 8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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