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참패' 론다 로우지 "미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1년1개월여만에 복귀전에 나선 론다 로우지(미국·오른쪽)가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메인 경기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 48초만에 KO패 당했다. ⓒ AFP=News1
1년1개월여만에 복귀전에 나선 론다 로우지(미국·오른쪽)가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메인 경기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 48초만에 KO패 당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복귀전'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한 UFC 여성 파이터 론다 로우지(30)가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로우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오랫동안 날 기다리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메인이벤트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 48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2015년 11월 홀리 홈에게 패한 뒤 약 1년 만에 성사된 로우지의 복귀전이라 기대가 컸으나 누네스에게 일방적으로 맞다가 경기가 끝나 버렸다. 그나마 주심이 경기를 말리지 않았다면 큰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완패를 당한 로우지는 아직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표정이었다. 일부에선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은 로우지가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그는 '은퇴'를 이야기 하진 않았다.

로우지는 "복귀 무대에서 (팬들에게)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