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주부 역사' 윤진희, 역도 女 53kg급 3관왕…개인 통산 7번째
- 권혁준 기자
(아산=뉴스1) 권혁준 기자 = '주부 역사' 윤진희(30·경북)가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윤진희는 10일 충남 온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53kg급 경기에서 인상 88kg, 용상 108kg으로 합계 196kg를 기록,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윤진희에 이어 함은지(강원)가 용상(107kg)과 합계(188kg)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조유미(경남)가 인상 은메달(85kg)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여고부로 나선 2004년과 일반부로 출전한 2005년, 2007년, 2009년,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개인통산 7번째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윤진희는 역도대표팀 후배 원정식(26)과 부부 사이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2년 결혼한 뒤 은퇴를 선언, 두 딸을 얻고 가정 주부로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2014년 남편 원정식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것을 계기로 현역 복귀를 결심했고, 절치부심한 끝에 리우 올림픽에도 출전하게 됐다. 그는 올림픽에서 합계 199kg을 들어올려 4위가 유력했지만 중국 선수가 용상에서 실격 처리돼 행운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경기 대표로 출전하는 원정식은 11일 남자 일반부 69kg급에 출전해 부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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